브레이싱은 어쿠스틱 기타 내부에 접착되는 프레임으로 사운드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V 클래스 브레이싱은 “새로운 음향 엔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테일러가 개발한 혁신적 기타 설계입니다. 이 설계에 따라 제작된 기타는 상판 진동 방향성이
변경되어 한층 개선된 사운드를 내줍니다.
테일러의 수석 기타 디자이너 앤디 파워스가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던 X 브레이싱에서 탈피하여 새롭게 고안해낸 것입니다. 음량, 서스테인, 음정의 정확성 등 모든 면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기타 설계의 큰 전환점을 이루는 V 클래스 브레이싱에 대한
제작자의 영감 및 개발과정을 소개합니다.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작용

X 브레이싱은 지난 100여년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있어 중요 요소인 ‘성량’과 ‘서스테인’이 상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였습니다. 기타의 상판은 이 두가지 요소가 사운드 생성에서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성량은 상판의 유연성에 따라 증가하고, 서스테인은 상판이
단단할수록 길어집니다. 그러나 이 두 요소간에는 상쇄효과가 있습니다. 서스테인의 증가를 위해 상판을 단단하게 만들수록 유연성이 감소하여 성량이 줄어듭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즉, X 브레이싱으로 된 기타의 경우 한쪽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한쪽의 희생을 수반합니다. 반면에 V 클래스 브레이싱은 앞에서 언급한 상쇄효과가 없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어쿠스틱 기타의 상판은 단단함과 유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혁신적 브레이싱 디자인은 음정부분에서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통적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서
혁신을 통해 얻어진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결과물을 경험해보시기를...

V 클래스 브레이싱의 궁극적 목표는 뮤지션들의 음악적 표현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영감의 도구’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기타리스트들은 과거와는 달리 완벽한 음정의
디지틀 악기들과의 협연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연주는 고성능 마이크를 통해 아주 세세한 사운드까지 컴퓨터로 작동하는 콘솔 또는 녹음 장비에
전달됩니다. 음정과 튜닝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기타야말로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기타리스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악기일 것입니다. V 클래스 브레이싱 기타를 통해
작곡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 무대에서 완벽한 셋팅 멋진 연주를 들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영역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